지난 2일 새벽, 대전 중구와 서구에서 연쇄 방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한밤중 계속되는 방화에 소방관들도 바빴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런 말 들어보셨죠? <br /> <br />"범인은 반드시 현장에 나타난다." <br /> <br />방화범, 바로 이 남성이거든요? <br /> <br />현장에서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는 장면을 멀리서 지켜봤습니다. <br /> <br />눈썰미 좋은 화재조사관, 이 사람을 놓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낯이 익은 사람. <br /> <br />화재 현장마다 나타나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. <br /> <br />옳거니. 방화범이구나. <br /> <br />딱 걸린 현장, 함께 보시죠. <br /> <br />이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흰 셔츠를 입은 남자가 지하 환풍시설 옆에 쪼그리고 앉습니다. <br /> <br />남자는 화면 밖으로 사라졌고, 얼마 지나지 않아 앉아 있던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지나던 사람들 신고로 소방차가 출동하면서 불은 1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화면 속 방화범은 40분 전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일부러 불을 낸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 그치지 않고 같은 날 새벽 술집 앞에서 다시 세 번째 방화를 저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앞선 방화 사건에도 출동했던 화재조사관이 멀리서 불 끄는 걸 지켜보던 용의자를 발견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염재민 / 대전 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 : 저 용의자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요. 혹시 여기서 그 용의자를 놓쳤을 경우에 그 이후에 4차나 5차 화재가 또 발생할 것 같아서….] <br /> <br /> <br />만취운전으로 9살 배승아 양을 잃은 게 불과 며칠 전인데, 또 다른 참사를 접할 뻔했습니다. <br /> <br />면허도 없는데, 만취 상태로 난폭 운전까지 한 20대가 입건됐습니다. <br /> <br />광주 주월동에서 그제(11일) 새벽 1시 20분쯤 있었던 일이에요. <br /> <br />한 차량이 경찰차를 보자마자 들입다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속 90km 넘는 속도로 신호도 무시하고 질주하며 '스쿨존', 어린이보호구역까지 넘나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폭주한 거리가 10km가량 됩니다. <br /> <br />난폭운전을 이어갔지만 다행히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추격 끝에 20대 남성을 붙잡았는데요, <br /> <br />운전 당시도 만취 상태였지만,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정도면 습관성 음주운전 아닌가, 의심스럽고요. <br /> <br />전력이 있는 만큼 다시는 운전대를 잡아서도 안되거니와, 정신이 번쩍 들 만큼의 처벌이 뒤따르길 바랍니다. <br /> <br />인명피해가 안 난 게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41308373522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